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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남이섬이 '남의섬'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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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라' 외국인관광객 '부쩍'...올 100만명 추산

하루 평균 3000명 방문...단풍 절정인 내주가 피크

아시아투데이

남이섬의 송파은행나무길.



아시아투데이 양승진 기자 = 한류 열풍의 진원지인 남이섬이 ‘남의 섬’으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에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가을이 없어 단풍을 볼 수 없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벌어지는 기현상이다. 여기에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남부권 관광객들도 부쩍 늘었다.

나무들이 저마다 아름답게 색동옷을 갈아입는 요즘 남이섬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하루 3000명 정도다. 본격적으로 단풍철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섬 안에 들어서면 이곳이 한국이 아닌 외국에 온 듯 착각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남이섬의 단풍을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노란 원색으로 물든 은행나무길과 명징한 붉은 빛이 눈을 호사스럽게 하는 단풍숲길이 겨울연가의 메타세쿼이아길보다 더 인기가 높다. 46만㎡의 남이섬 안을 가득 채운 단풍나무, 복자기 나무 등에서 붉게 타들어가는 단풍잎의 색감과 낙엽 밟기의 신기함에 빠진 여름나라 관광객들은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여념이 없다. 웨딩 촬영 여행을 온 신혼부부들은 남이섬 내 마련된 ‘일편단심(一片丹心)사랑길’의 단풍 터널 아래서 미래의 행복을 기약하는 결혼사진을 찍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남이섬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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