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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야신' 김성근, 대전에 새둥지 틀까?…한화 감독직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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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야신' 김성근 감독이 대전에 새로운 둥지를 틀 수 있을까.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마감됨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팀들이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미 롯데 자이언츠의 김시진 감독은 정규시즌 마감과 동시에 사퇴를 발표했고, SK 와이번스 역시 이만수 감독 대신 새로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선동렬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믿음을 나타냈다.

각 팀의 행보가 바빠짐에 따라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에 누가 오를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12년 시즌을 마치고 김응룡 감독을 깜짝 영입하며 리빌딩을 꾀했다. 그러나 김응룡 감독은 바뀐 프로야구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듯 기대 이하의 지휘력으로 한화팬들을 실망시켰다. 첫 시즌인 2013년 신생팀 NC에 밀려 9위에 그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시즌 내내 9위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김응룡 감독과의 2년 계약이 만료된 현재, 한화는 신임 감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화는 내부 승진과 외부 영입 모두에 가능성을 두고 신임 감독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내부 승진이 이루어진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정훈 2군 감독이다. 이정훈 2군 감독은 김응룡 감독 부임 이전에도 사령탑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다. 빙그레 시절 정교한 타격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지도자로는 천안북일고를 맡아 고교 무대를 평정한 경험이 있다. 한화 2군 감독을 지내며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한용덕 단장특별보좌역 역시 거론되고 있다. 이미 한화에서 감독대행을 지낸 바 있는 한용덕 보좌역은 투수 지도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무너진 한화 마운드를 되살릴 적임자로 꼽힌다.

그러나 외부 영입이 이뤄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아예 팀을 전면적으로 개조하기를 원하는 한화팬들 사이에서 특히 외부 영입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외부 영입 후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야신' 김성근 감독이다. 김성근 감독은 태평양, 쌍방울 등을 지휘하며 약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경험이 있을뿐더러, SK 시절에는 4년 동안 3차례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게다가 선수들의 기본기 조련과 마운드 운영에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한화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프로야구 무대는 떠났지만, 고양원더스를 지휘하며 최근까지 현장에 있었던 점도 강점이다.

과연 한화의 새로운 감독이 누가 될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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