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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美 언론 "양키스는 유격수 필요, 강정호도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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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인식 기자]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가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대안 중 하나로 다시 떠올랐다.

미국 CBS스포츠 소속의 칼럼니스트 마이크 액시사는 20일(한국시간) 뉴욕 지역의 프로 스포츠 팀들에 대해 다루는 블로그 ‘리버애비뉴블루스’에 강정호에 관한 글을 기고했다. 이 글에서 액시사는 강정호를 데릭 지터가 떠난 양키스의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한 명으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강정호의 올해 성적부터 제시했다. 최신 성적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아 이 글에 나온 성적은 강정호의 107경기 성적이었다. 실제 강정호는 정규시즌 117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올렸다. 첫 107경기에서는 38홈런 107타점이었다.

앞서 강정호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풀린다는 점을 언급한 액시사는 그 이유를 뒤에 설명했다. “강정호는 FA까지 2년 남았다. 그래서 넥센으로서는 그의 가치가 최고점에 있는 지금 포스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리고 ‘보스턴글로브’의 닉 카파도를 인용해 “(메이저리그에 올 경우) 하이 킥(타격 시 다리를 높이 드는 강정호 특유의 동작) 때문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강정호에 대한 평가는 계속 이어진다. 액시사는 “우타자로서 파워 있는 공격력을 지녔고 수비가 좋은 진정한 유격수다. 좋은 변화구를 가진 투수를 상대로는 고전하는 배드볼 히터인 것 같다. 강정호가 일본보다 경쟁 수준이 낮은 한국에서 뛰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액시사는 “나는 수년전 내야에서 일어나는 플레이는 적응하기에 너무 빠르고 커서 아시아에서 온 야수들 중 성공한 선수들은 거의 외야수였다는 글을 읽은 적 있다.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2년 반 동안 메이저리그 평균에 지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 아시아 출신 내야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라며 마쓰이 가즈오, 니시오카 쯔요시가 고전했던 부분도 함께 언급했다.

그러나 강정호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도 불후하고 액시사는 강정호를 지터의 대체선수 후보군에서 빼놓지 않았다. 시장에 유격수가 없기 때문이다. “J.J. 하디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연장계약을 맺었고, 스티븐 드류는 이번 FA 시장의 유일한 유격수 자원이다. 핸리 라미레스, 제드 라우리,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는 유격수를 가장한 2루수나 3루수다”라는 것이 그의 생각.

강정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지만, 액시사는 “양키스는 유격수가 필요하고, 강정호는 이번 오프시즌에 유효하다”고 밝혀 한 가지 분명한 점만은 짚고 넘어갔다. 또한 “낮은 금액에 1년 계약을 한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이들이 드류가 다시 핀 스트라이프를 입은 모습을 보고 싶어 할지 모르겠다”며 공격에서 강정호가 가질 수 있는 비교우위를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드류는 올해 85경기에서 타율 1할6푼2리, 7홈런 26타점 빈공에 그쳤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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