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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승환 일본시리즈 접수 나선다… 18G 연투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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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오승환(32·한신)이 일본시리즈 무대까지 접수할 태세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 등판 포함 18경기 연속 등판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오승환이 일본 프로야구진출 첫 해에 역사를 써가고 있다. 이미 정규시즌에서 39세이브를 거두며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오른 오승환은 이번 포스트 시즌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고 있다. 오승환은 히로시마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2경기, 요미우리와의 파이널스테이지 4경기에 모두 등판해 포스트시즌 전경기 등판을 이어가고 있다. 6경기 4세이브. 히로시마와의 2차전에서는 무려 3이닝을 던졌다. 세이브 상황이나 동점, 점수 차가 큰 상황 등 어느 때던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마지막에 찾은 것은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두텁다는 의미이고 오승환의 헌신이 그 신뢰에 답하고 있다. 오승환이 클라이맥스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된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한신은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2005년 이후 9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을 노린다. 오승환이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7경기까지 전경기 등판 각오를 밝혔다.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얘기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도 매 경기 등판해, 이미 11경기 연속 마운드에 오르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시리즈 7차전까지 쉬지 않고 던진다면 무려 18경기 연속 등판이 된다.

와다 감독은 “지금 한신 선수들은 패할 마음이 없다. 내일 당장 경기를 시작해도 될 만큼 기세가 올랐다”며 “지키는 야구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는 오승환이라는 확실한 마무리가 있기에 나올 수 있는 발언이다. 구로다 마사히로 한신 수석코치는 “경기 상황에 따라 (오승환의 등판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오승환은 연투가 가능한 강한 체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 역시 “일본시리즈가 끝나면 올 시즌이 모두 끝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모든 걸 쏟아붓겠다. 18경기 연속 등판도 충분히 할수 있다”고 답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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