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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마산 우천주의보, LG·NC 연기되면 어디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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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우천주의보' '준플레이오프'

마산 지역에 우천주의보가 발령됐다. 마산 지역이 주목 받는 것은 이곳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기 때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준PO 2차전이 20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서 열린다. 전날(19일) LG가 NC를 13-4로 완파하고 1승을 먼저 챙겼다. 준PO가 시행된 1989년 이후 1차전 승리를 가져간 팀의 PO 진출 확률은 83%. 5전3선승제로 열리는 이번 시리즈서 2차전 결과는 중요하다.

NC는 안방에서 1차전을 내주며 2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동일인 2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잠실구장서 2연전을 갖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0, 21일 남부 지역에 비가 예고 돼 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력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비로 인해 기온이 뚝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또 우천순연의 조짐도 보인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예비일 없이 하루씩 일정이 연기된다.

비로 인해 경기가 연기될 경우 어느 팀이 더 유리할까. 1차전 대승을 거둔 LG가 분위기 싸움에서는 불리해질 수 있지만, 투수 운용에 있어서는 두 팀 모두 비가 반갑다.

일단 NC는 창단 첫 가을야구를 즐길 틈도 없이 완패를 당한 NC는 자칫 시리즈가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는 위기다. 완패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투수 운용의 폭도 넓어진다. NC는 1차전서 8명의 투수를 소모했다. 특히 선발 이재학이 ⅔이닝 만에 무너지면서 선발 요원인 태드 웨버도 4⅓이닝을 소화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이재학과 웨버를 4, 5차전서 선발과 불펜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다.

LG는 1차전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비와 함께 식을 수 있지만, 투수 운용에서 손해 보는 일은 아니다. LG는 3선발만 확정한 상태다. 6일 휴식 후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류제국을 제외하면 휴식일이 부족했다. 코리 리오단과 우규민은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 하루의 휴식이 달콤할 수 있다. 또 류제국이 1차전서 5회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투구수가 63개밖에 되지 않았다. 우천 순연될 경우 4일 휴식 후 4차전 선발 등판도 가능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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