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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입원···예정된 강연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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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78)이 병원에 입원했다. 김 전 회장은 강연회 등 공식 일정을 모두 미뤘다. 김 전 회장 측은 행사 주최 측에 심한 감기 때문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김 전 회장이 20일 오후 3시부터 이 대학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강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갑자기 심한 감기로 입원했기 때문”이라고 대학 측에 알려왔다. 김 회장 측은 그러나 어느 병원에 입원했는지,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경향신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8월 26일 오후 대우인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정지윤 기자


김 전 회장은 이날 ‘자신감으로 세상과 경쟁하자’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이 강연은 최근 신장섭 교수와 함께 출간한 책 소개를 위한 강연이다. 김 전 회장은 전국 대학을 돌며 순회 강연을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이날 강연은 신 교수만 진행하기로 했다.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6개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8년 1월 특별사면됐다. 지난 8월 신장섭 교수가 쓴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를 출간하면서 대우그룹 해체 사건에 대한 재조명을 주장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책 출간 후 모교 연세대를 비롯 전국 각지의 대학을 순회하며 젊은이들과 만나는 강행군을 지속해왔다. 지난 14일 전북대에서 예정됐던 강연도 김 전 회장의 독감으로 취소된 바 있다.

<광주|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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