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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언론, “대단한 오승환, 신화 재창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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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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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9년 만에 한신을 일본시리즈로 이끈 주역 중 하나인 오승환(32, 한신)에 대한 현지의 찬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흔들림이 없는 모습에 일본시리즈 활약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오승환은 올 시즌 한신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해 팀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듬직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첫 5경기에서는 7⅓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철벽의 면모를 과시했다. 마지막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홈런 두 개를 맞으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오승환을 탓할 이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적인 시선으로 오승환을 바라보고 있다. 야구 전문 매체인 <베이스볼 킹>은 19일 “세이브왕인 오승환은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6경기 연투를 해 모두 환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라면서 “몇몇 선수들이 단기전으로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MVP에 오른 것은 오승환이었다. 마지막 백투백 홈런 허용에도 납득할 만한 수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의 투구 이닝에 주목했다. 오승환은 클라이막스 시리즈 6경기에서 총 8⅓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2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랜디 메신저와 노미가 기록한 13이닝에 이은 팀 내 3위다. 마무리 투수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이닝 소화인 셈이다. 여기에 1이닝 이상 투구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승환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베이스볼 킹>은 “많은 이닝 소화는 오승환의 대명사가 됐다”라며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 그리고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을 떠올렸다. 이어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도 7차례나 1이닝 이상 소화를 한 오승환은 이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9경기나 1이닝 이상 경기에서 무실점”이라고 정리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정규시즌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네 차례(5월 13일, 8월 8일, 9월 26일, 10월 1일), 그리고 9월 15일 야쿠르트전, 9월 21일 주니치전, 9월 26일 요코하마전에서 모두 1이닝 이상을 던졌다.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3경기에서 2이닝 이상을 던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직 이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버티고 있다. 역시 분업화가 철저한 일본 무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6경기 연속 연투로 피로감이 쌓일 법도 하지만 팀이 조기에 파이널 스테이지를 마무리해 체력을 회복시킬 기회가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베이스볼 킹> 역시 “25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시리즈에서 신화 재창출에 기대가 걸린다. 1985년 이후 첫 일본 제패에 대한 신뢰도가 커지고 있다”라며 오승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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