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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생방송 도중 ‘사람 크기 대형 벌’ 등장···스튜디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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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뉴스 생방송 중에 사람 크기만한 대형 벌이 등장해 기자가 화면 밖으로 몸을 숨기는 사건이 일어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이날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Fox 59 WXIN-TV의 아침 뉴스 도중 기상 전문 기자가 카메라에 비친 ‘대형 벌’에 놀라 화면 밖으로 몸을 피했다고 전했다.

이날 생방송 아침 뉴스에서 날씨를 전하던 제니퍼 캐스머는 “지역에 꿀벌 개체수가 많아졌다”는 말로 방송을 시작했다. 곧이어 화면 뒤쪽에는 성인 크기만한 대형 벌이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왔다.

대형 벌의 등장에 놀란 기자는 몸을 피하기 위해 화면 밖으로 나가버린다.



하지만 이 벌은 실제 대형 벌이 아니었다. 카메라 앞을 날아다니던 벌이 클로즈업돼 사람만한 크기로 방송에 나간 것이다.

뉴스 스튜디오에 있던 남녀 진행자 2명은 벌의 실체를 알고 웃음을 터뜨리지만 캐스머는 “벌이 내 뒤에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몇 초 뒤에야 상황을 파악한 캐스머는 멋쩍게 웃으며 다시 카메라 앞에 서서 날씨 예보를 이어갔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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