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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IS, 여성 3명 참수…"여성에 죽으면 천국 못간다" 타부 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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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YPG)의 여성 대원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터키 접경 지역에서 생포한 쿠르드 민병대 9명을 참수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해된 쿠르드 대원 가운데에는 여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IS가 여성을 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사진들에는 시리아 북부 도시 자라블로스로 추정되는 곳의 시멘트 바닥에 여성들의 잘린 머리가 놓여져 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참수된 쿠르드 대원들은 IS가 터키 접경 쿠르드족 밀집 지역인 아인 알-아랍(쿠르드 지명 코바니)을 점령하기 위해 공격하는 펼치는 과정에서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란(이슬람 경전)에 따르면 성전중 순교하면 천국에서 72명의 처녀로 보상을 받는다. IS와 같은 이슬람 지하디스트 무장조직은 이 구절을 인용해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을 조직에 끌어들였다.

단 순교자가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따른다. 여성 손에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최근 "IS 대원들은 전쟁에서 남성의 손에 죽으면 천국에 간다고 믿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지하디스트들은 전장서 여성을 회피한다. 반면 IS와 대치중인 쿠르드족들은 민병대조직인 페슈메르가(이라크)와 YPG(시리아)에 여성부대를 별도 운용하는가 하면 영국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공습에 일부 여성 조종사들을 동원하기도 한다.

특히 페슈메르가 여성부대는 출동만해도 IS 대원들이 맞상대를 하지않고 피해버리기 일쑤여서 나름의 전과를 톡톡히 올리는 것으로 정평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쿠르드 여성 참수는 여성에 대한 자신들의 '타부'를 깨는 한편 날로 늘어나는 여성 전사들의 참여를 막기 위한 위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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