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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높은 노인자살률, 경제적 빈곤 탓…노인 절반 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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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단체들, 노인의 날 맞아 노인 인권·복지 강화 요구

뉴스1

한국헬프에이지 노인참여나눔터 회원들이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에서 "노인을 위한 정책은 없다"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4.10.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노년유니온, 빈곤사회연대 등 19개 노인·복지단체들로 구성된 '빈곤 노인 기초연금 보장을 위한 연대(기초연금연대)'는 노인의 날인 2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 인권과 복지 강화를 요구했다.

기초연금연대는 "작년 기준 노인자살률이 10만명당 64명, 80세 이상 자살률은 95명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며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 빈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통계청의 '고령자통계'를 보면 작년 기준 노인빈곤율이 48.1%로 노인 두 명중 한 명이 빈곤에 처해 있다"며 "지난 2006~2013년 전체 국민 빈곤율은 14.3%에서 14.6%로 소폭 증가했으나 노인빈곤율은 42.8%에서 48.1%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6.8%에서 29.9%로 높아졌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노인 빈곤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초연금연대는 "기초연금을 보편적 연금으로 개편하고 연금액도 30만원까지 올려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건설한 노인에게 근로 세대가 제공해야 하는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 "노인빈곤 완화를 위해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30만개 이상 확대해 노인들이 소득을 올리고 인생 이모작을 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1년에 1인당 총병원비를 100만원으로 제한하는 등 병원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선태 노년유니온 위원장은 "2004년부터 10년간 노인일자리 사업 급여가 월 20만원으로 멈춰 있다"며 "이 사업으로 일하는 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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