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아시안게임 아쉬움' 손흥민, 유럽 무대서 恨 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균재 기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유럽 무대에서 마음껏 풀고 있다.

손흥민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광종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 마지막 퍼즐이었지만 소속팀 차출 반대로 끝내 합류가 무산됐다. 레버쿠젠이 고심 끝에 '에이스'인 손흥민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아쉬운 결과였다. 대표팀은 상대 수비수를 공포에 떨게 할 공격수 한 명을 잃었다. 손흥민은 금메달 사냥 도전과 함께 운동 선수에게 중요한 병역면제 혜택의 기회가 날아갔다.

이광종호의 기세가 파죽지세라 더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8년 만의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제 한 걸음만이 남았다. 2일 오후 8시 열리는 결승서 북한과 정면 충돌한다. 금메달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행히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의 한을 유럽 무대에서 말끔히 풀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포함,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물 만난 고기 마냥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모든 지표에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눈부셨다. 손흥민을 향한 극찬은 당연했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결승골 세리머니 장면을 소개하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 닷컴도 손흥민을 MOM으로 선정하며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8을 부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영문판은 손흥민의 사진을 메인에 내걸었다. 두 팔을 벌리고 자신만만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레번쿠젠도 공식 홈페이지 대문을 손흥민으로 장식했다.

비단 이날 활약 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서 결승골을 작렬, 1-0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앞서 13일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서도 1골을 기록하며 3-3 무승부에 일조했다.

손흥민의 다음 무대는 오는 4일 SC 파더보른과 리그 7라운드 경기다. 아쉬움의 질주가 시작됐다.

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