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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화산분화 ‘제2 온타케산’ 8곳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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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 전후(戰後) 최악의 화산재해로 기록된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로 일본 열도에 ‘화산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 허핑턴포스트는 2일 “분화 위험이 있는 산은 온타케산만이 아니다”며 “분화경계레벨 2 이상의 산이 8곳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의 분화경계레벨은 5단계로, 평상시(레벨1)→화구주변규제(레벨2)→입산규제(레벨3)→피난준비(레벨4)→피난(레벨5)로 구성된다. 온타케산은 지난달 27일 분화 이후 레벨1(평상시)에서 레벨3(입산규제)으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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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분화한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분화경계레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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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의 110개 활화산 중 분화경계레벨이 설정된 화산은 31곳이다. 이중 화산 활동이 현저해 화구주변 등 입산규제에 해당하는 레벨2 이상의 산은 온타케산을 포함해 8곳이 있다. 레벨3이 3곳, 레벨2가 5곳이다. 특히 활화산이 8개 있는 일본 남단 가고시마현에 4곳이 집중됐다.

입산규제(레벨3)로 설정된 곳은 5일전 분화로 최소 46명이 사망한 온타케산(나가노현)과 사쿠라지마(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시마(가고시마현)이다.

사쿠라지마는 지난해 8월에도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 연기가 높이 5000m상공까지 치솟았다. 당시 분화로 가고시마 시내까지 화산재가 날아들어 대재앙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구치노에라부시마 역시 가고시마현 내에 있다. 주민거주지역 인근까지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분화가 발생, 혹은 발생이 예상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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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도 자주 찾는 일본 규슈 온천여행 명소 구마모토현 아소산(레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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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구 주변 등 입산이 부분적으로 규제된 레벨2에 해당하는 산은 온천여행지로 유명한 아소산(쿠마모토현)과 쿠사츠시라네산(군마현), 미야케지마(도쿄도), 기리시마야마의 신모에다케(가고시마현), 스와노세섬(가고시마현)이다.

이중 도쿄에서 남쪽으로 180㎞ 떨어진 섬 미야케지마는 화구주변 약 1㎞ 이내 분석이 튀어오르는 등 분화가 발생, 혹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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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현 쿠사츠시라네산(레벨2)


한편 사고 발생 5일째를 맞은 온타케산 수색작업은 2일에도 계속됐다. 자위대와 경찰, 소방 수색대는 총 232명이 동원됐다. 날씨가 좋지 않아 헬리콥터를 동원한 수색은 보류된 상태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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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이 게재한 분화경계레벨 5단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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