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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손흥민에 쏟아지는 유럽 극찬 행진… "환상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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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쐐기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했다. 시도때도없이 위험지역을 침투하거나 갑자기 슈팅해 벤피카는 처음부터 끝까지 손흥민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이 전반 25분 터뜨린 선제골도 손흥민의 과감한 슈팅이 만들어낸 선물이었다.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중거리포가 골키퍼 세자르에게 맞고 나오자 키슬링이 리바운드로 볼을 골문에 차넣었다. 승기를 잡는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은 손흥민이 직접 해결했다. 벨라라비가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때려 깨끗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벤피카의 반격이 거세지자 레버쿠젠의 기세가 시들지 않도록 다시 과감한 슈팅에 나섰다. 이날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은 총 7개로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유효슈팅은 레버쿠젠 전체 선수단이 기록한 10개 가운데 절반인 5개를 책임졌다.

UEFA가 경기 후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의 영예가 손흥민에게 돌아가는 것은 당연했다. 손흥민은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개인통산 1호골을 기록하며 개인적으로도 이정표를 세웠다.

경기 뒤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훌륭한 마무리로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6번째 골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양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8을 부여했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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