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IS, 공습 불구 공세 지속…시리아 접경 쿠르드 마을 조만간 장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터키 접경지대에 위치한 쿠르드 거주지역 아인 알-아랍(쿠르드 지명 코바니)에서 공세를 넓혀가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IS가 코바니 남동쪽과 서쪽에서 진격하고 있다. 쿠르드족 민병대(YPG)가 이 지역에서 후퇴했다"며 "IS가 곧 코바니로 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IS의 진격은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이날 아인 알-아랍 외곽에서 최소 5차례의 공습을 가한 가운데에도 계속됐다.

SOHR은 이날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아인 알-아랍 외곽 지역에서 공습을 가해 IS 거점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8명의 IS 대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최전방의 쿠르드군은 사체가 공중으로 날아다녔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라흐만 소장은 "IS가 (아인알 아랍 마을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래 가장 치열한 교전이 지난 24시간 새 발생했다"며 "IS가 탱크와 중화기를 동원하고 있어 쿠르드 주민들이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쿠르드군에 비해 IS의 수가 훨씬 우세하다고 지적하며 "쿠르드군이 숫자도 적고 장비도 열악하지만 후퇴하지 않고 마을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쿠르드족 지도자 안와르 무슬림도 "IS가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과 시리아 북부 라카주의 타브카 공군기지를 장악하면서 손에 넣은 무기들을 동원해 진격하고 있다"며 쿠르드족의 열세를 인정했다.

IS는 시리아 3번째 규모의 쿠르드족 밀집 지역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아인 알-아랍(쿠르드식 지명 코바니) 마을을 장악하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

내 손안의 모바일 뉴스, 함께하니 더 즐겁다 ☞ NEWS1 모바일 바로가기

[스타핫뉴스 ‘news1 연예’] [생생스포츠현장]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