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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T, 6개월만 유지하면 최대 보조금 받는 요금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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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코스' 요금상품 미래부 신고 완료해 현장서 안내중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서 고가 요금제를 24개월 유지해야만 스마트폰 보조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된 가운데, KT[030200]가 6개월만 유지해도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KT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4개월 내내 같은 요금제를 써야 가입시 보조금이 변동되지 않는 '베이직 코스'와 달리 6개월만 같은 요금제를 유지하면 이후 요금제를 바꾸더라도 차액정산을 하지 않는 '심플 코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코스를 이용하면 일단 6개월만 같은 요금제를 쓰면 이후 수시로 요금제를 변경하더라도 처음 가입할 때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처음 가입할 때 보조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7만원(2년 약정시 실납부액 기준) 이상 요금제로 가입해 보조금 30만원을 받은 다음, 6개월만 같은 요금제를 유지하면 나중에 저가 요금제로 갈아타도 받은 보조금을 반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다만, 저가 요금제를 쓰다가 고가 요금제로 요금제를 변경하는 경우에도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 요금제 변경이 아니라 해지를 할 때의 위약금은 베이직 코스와 동일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저가 요금제로 가입해 고가 요금제로 바꿀 가능성이 있는 소비자는 일반적인 베이직 코스로, 고가 요금제로 가입해 저가 요금제로 바꿀 가능성이 있는 소비자는 심플 코스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KT는 심플 코스 약관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신고 완료하고 현재 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심플 코스와 같은 요금 상품을 내놓은 이동통신사는 현재 KT가 유일하다.

KT 관계자는 "요금제 변경에 따른 차액정산금 문제가 복잡해 이를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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