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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여신에서 여인으로..반갑군요! 신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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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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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여신 신민아가 인간 세계로 내려왔다. 이목구비 뚜렷한, 특유의 예쁜 미모는 어디가지 않았지만 신민아는 신비로웠던 그간의 이미지에서 잔소리 많은 아줌마로의 변신을 꾀했고 이는 캐릭터에 가려져 있던 신민아의 연기력을 집중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신민아는 1990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달콤할 것만 같던 신혼 생활의 환상이 깨지며 남편과 매일같이 티격태격하는 아내 미영 역을 맡았다.

특히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한 모습들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한층 친근한 이미지로 팬들 곁을 찾아온 신민아는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스크린을 펄펄 날아다니며 연기력을 입증해냈다.

사실 신민아의 연기력은 이미지에 가려 그리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신민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여신', '사랑스러움', '귀여움' 등의 이미지는 대중이 이미지에만 집중하게 만들었고 열연을 펼친 그의 연기는 2순위가 됐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그런 걱정을 모두 날려보내도 될 듯 싶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속 신민아는 물론 한없이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그간의 것들과는 다르다. '보통 여자'라는 설정 속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과 현실 밀착형 연기, 그리고 망가짐도 불사한 신민아의 모습은 그의 연기력을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맞벌이 부부로서 일을 하며 결혼 생활까지 해나가야 하는 여성의 고민들을 그는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연기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트레이닝복만 입은 채 집 앞에 찾아온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며 툴툴 대는 모습 역시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자장면 그릇에 얼굴을 박는가 하면 못 하는 노래를 억지로 부르다 음이탈이 나는 등 코믹한 모습까지 신민아는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냈다.

신민아는 앞으로 '여신'이라는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다 말한 바 있다. 대중이 만들어준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탄탄하게 다지고 싶다는 뜻. 그리고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신민아의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긋고 그의 행보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사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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