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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꺼내고 넣기 불편한 교통카드, 팔찌에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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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아이디어 대회' 대상 받은 대진디자인고 김효진·유혜진양

"버스로 통학하는데, 매번 교통카드를 꺼내기 불편하잖아. 간편하고 예쁜 건 없을까?"

서울 강남구 대진디자인고 2학년 김효진(17)양은 지난 7월 친구 유혜진(17)양의 제안을 받았다. 둘은 여름방학 내내 색다른 교통카드 만들기에 매달려 서울시 주최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대회'에 도전했다.

결정된 아이디어는 외국인이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싶을 만큼 한국적이고 예쁜 팔찌 모양 교통카드. 재료는 동대문 부자재 상가를 드나들며 구했다. 처음에 고른 끈이 너무 두꺼워 포기하는 등 시행착오도 겪었다. 자료를 들춰가며 시도한 끝에 한국 전통문양과 매듭을 가미하고 가운데에 칩을 넣은 팔찌형 교통카드를 완성해 출품, 대상을 받게 됐다.

김양은 "작은 아이디어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인데 부상으로 이 분야 우수 기업도 탐방할 수 있으니 기대된다"고 했다. 금상은 성수공업고 KW팀의 '일회용 비닐장갑 꽂이'와 경기기계공업고 남중남고팀의 '안전유모차'에 돌아갔다. 이 밖에 은상 3팀, 동상 10팀, 특별상 10팀 등 총 26개 팀이 상을 받았다.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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