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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북경대 출신들의 인생 철학과 마음수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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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아주 오래 전부터 내 좌우명은 '큰 조화의 물결 속에서 일희일비하지 않으면서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근심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다. 인생의 막바지에 이를 때까지 마음에 새겼던 이 좌우명 덕분에 태연자약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다."(지셴린(季羨林) 북경대 명예교수)

"어떠한 태도를 지니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상황이 좋든 나쁘든 늘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가치 있을 수도 있고 무가치할 수도 있다."(북경대 출신 작가 볜즈린(卞之琳)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북경대는 중국인들이 선망하는 최고 명문이자 중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학문의 장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심오한 학문과 지식은 물론 북경대가 중시하는 인문학적 품격과 다양한 사상의 포용력을 습득한다.

중화권 인기 작가 장샤오헝(張笑恒)이 펴낸 '북경대 품성학 강의'는 북경대 출신 저명인사들이 말하는 인생철학과 마음수양법을 모은 책이다.

관대함과 온화함, 자신감과 겸손, 당당함과 긍정적인 자세 등 올바른 품성의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름의 개성과 인성을 갖추는 방법을 일러준다.

장샤오헝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있어서는 고집스러울 정도로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변에서 모두가 '틀렸다'고 하더라도 자기 신념에 부합하는 일이라면 주관대로 꿋꿋이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좋은 품성'을 갖춘 매력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북경대 출신 인재들의 인생철학을 중심으로 '바른 품성'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좋은 품성으로 인간적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해놓았다"면서 "물론 '좋은 품성'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겠지만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최소한 매력적인 인간상의 대략적인 기준 정도는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은 옮김, 256쪽, 티핑포인트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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