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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칠곡의 한 빌라에서 모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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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칠곡경찰서는 지난 달 30일 오후 3시35분쯤 왜관읍의 한 빌라 2층에서 김모씨(50)와 딸 김모양(11)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김씨 모녀 보다 앞서 이 집에 살던 사람이 최근 경매로 집을 낙찰받은 사람에게 빈 집임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방문했다가 이들 모녀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숨진 김씨는 이 빌라의 건축 및 분양 관련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딸은 목에 전선이 감긴 채 거실에 반드시 누운 자세로, 어머니 김씨는 안방 벽 못에 허리띠로 목이 매인 채 숨져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방에서는 ‘경매로 넘어간 빌라 입주자와 채권자 등 여러사람에게 미안하다. 딸과 같이 죽겠다’는 내용의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와 빈 제초제 용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빚이 많은 것 등을 고민하다 딸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빌라 관계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최슬기 기자 sk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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