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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아용선크림, 외국산이 국산보다 최대 6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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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비자연맹, 유아용선크림 31개 가격비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외국산 유아용 선크림이 국내산 제품보다 최대 6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소비자연맹은 국산·외국산 유아용 선크림 31개 제품(국산 15개·외국산 16개)을 대상으로 국내외 유통업체 200곳(국내 오프라인 매장 135곳·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65곳)의 판매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외국산 가격이 국내산보다 최대 6.1배 높았다고 1일 밝혔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국산인 '에뛰드'의 선프라이즈 맘앤키즈 마일드 선로션(10㎖당 1천193원)이었고, 가장 비싼 제품은 프랑스의 '비올란' 아기전용 선크림 50+(10㎖당 7천347원)이었다.

조사대상 전 제품의 평균 가격은 3천481원으로, 국산 제품의 평균 가격은 10㎖당 2천558원, 외국산의 평균가는 10㎖당 4천345원이었다.

그러나 정작 가격과 자외선 차단지수의 상관관계는 미미했다고 연맹은 지적했다.

SPF 50, PA+++으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같은 국산 '더퓨어'의 아임키즈 야외놀이 선크림(10㎖당 2천557원)과 비올란 제품의 가격차는 2.8배였다.

유통업체별로 보면 백화점이 가장 비쌌고 화장품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은 비교적 저렴했다.

10㎖당 평균 판매가는 백화점이 4천283원인 반면, 화장품 매장은 이보다 9% 저렴한 3천912원, 온라인 쇼핑몰은 34% 저렴한 3천190원이었다.

유통업체별로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국산 '그린핑거'의 마이키즈 야외놀이 선크림이었다. 백화점(10㎖당 3천100원)이 온라인 쇼핑몰(10㎖당 1천199원)보다 2.5배 비싸게 팔았다.

특히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비교했을 때 국내 쇼핑몰이 해외보다 최대 3.5배 비싸게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수입 유아용 선크림을 평균 4천110원에 판매한 반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3천21원에 판매했다.

가장 가격차가 많이 난 제품은 프랑스의 '무스텔라' 베리하이 프로텍션 선로션(50+)으로 현지 온라인몰에서는 10㎖당 1천651원이었지만,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3.5배 비싼 10㎖당 5천907원에 판매했다.

이에 대해 연맹이 소비자 300명을 설문한 결, 69.7%가 외국산보다는 국산을 선호하지만 52.0%는 유아용 선크림 가격이 비싸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연맹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업체별로 가격차가 심해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고 소비자 자신에게 최적의 효용을 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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