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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이통3사, 기기변경 할인혜택 오늘부터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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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에 따라 번호이동과 동일한 지원금 혜택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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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서영준 기자 = 이동통신3사의 기기변경 프로그램이 10월 1일부터 '올스톱'된다. 이통사를 변경하지 않고 휴대폰만 교체하는 경우에 제공받았던 각종 '기기변경' 할인혜택이 번호이동 가입자와 차별을 못하도록 금지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으로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1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장기고객을 우대하기 위해 운영하던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일제히 종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의 '착한기변'과 KT의 '좋은기변', LG유플러스의 '대박기변'이 여기에 속한다. 이통사들은 현재 단통법 취지에 맞는 기변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착한기변'은 18개월 이상 같은 휴대폰을 사용하던 가입자가 휴대폰을 바꾸면 26만원 이내에서 휴대폰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KT '좋은기변'은 15개월 이상 같은 휴대폰을 사용하던 가입자가 휴대폰을 교체할 때 최대 2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12개월 이상 같은 휴대폰을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최대 27만원의 사은권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10월1일부터 이같은 기기변경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단통법에 따르면, 기기변경 가입자에게도 번호이동 가입자와 동일한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가입자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번호이동에 더 많은 지원금을 제공해왔지만, 이제부터는 통신사 변경없이 휴대폰만 교체하는 경우에도 번호이동과 똑같은 지원금을 받는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단통법 기준에 맞춰 새로운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단말기 보조금 상한액을 3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유통점은 이 금액의 15% 이내에서 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10월 1일부터 이통3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단말기별 보조금 액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요금제별로 보조금 규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명시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까지 미래부와 이통사들은 요금제별 보조금 규모를 단말기마다 다르게 설정할 것인지, 단말기에 상관없이 요금제별 보조금 차등 비율을 일정하게 정할 것인지 조율 중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기기변경 가입자에게 지급해야할 보조금의 참고가 되는 것이 신규 가입자에게 주는 보조금"이라며 "단말기별 지원금과 요금제별 차등 방식 등 기준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아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다시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통3사가 새로 내놓는 기변 프로그램들은 지원금 액수에서 거의 차이가 없고 부가서비스 등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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