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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보위지도원, 군수공장 직원 탈북시키려다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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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 국경지역에서 도(道) 보위지도원이 군수품 공장 직원을 탈북시키려다 발각된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함경북도 보위지도원이 자강도 전천에 있는 군수품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 돈을 받고 탈북시키려다 올가미(함정)에 걸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국가안전보위부에서는 이 사건을 간첩사건으로 판단하고 해당 보위지도원과 경비대 책임보위지도원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은 일반 주민이 아닌 군수품 공장 직원인데다가 보위지도원, 국경경비대 책임보위원까지 연루돼있어 (국가안전보위부가)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혹시 모를 책임 소재 때문에 도 보위부 간부들도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 당국은 올해 초 형법을 개정하면서 외부와의 통화, 탈북 방조 등을 엄벌에 처한다고 밝힌 바 있어 주민들은 보위당국 조직원이 연루된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처벌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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