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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AG 레슬링] 韓 레슬링 부활시킨 김현우, 이제는 그랜드슬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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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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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침체됐던 한국 레슬링을 부활시킨 주역 김현우(26, 삼성생명)가 이제는 한국 레슬링의 전설로 거듭나려고 한다.

김현우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금메달에 도전한다. 위대한 도전이다. 이날 김현우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면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한국 레슬링 역사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는 단 2명(박장순, 심권호)뿐이다. 즉 김현우가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면 한국 레슬링의 전설로 거듭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김현우가 한국 레슬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당하며 침체됐던 한국 레슬링을 부활시킨 장본인이 김현우이기 때문이다. 김현우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눈이 시퍼렇게 멍이 들고 손가락이 골절됐음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레슬링의 부활을 발판을 마련했다.

김현우는 올림픽 제패 이후에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13년에는 체급을 올렸음에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며 정상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지난 7월 루마니아 국제대회에서 한 차례 패배하기 전까지 2년 동안 무패를 달릴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과 엄청난 노력을 했음에도 그랜드슬램이라는 위대한 기록 도전은 부담이다. 김현우는 "솔직하게 부담이 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내가 할 것만 해서 훈련에 집중을 한다면 금메달을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낼 것을 다짐했다.

김현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각오로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못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더 부담이 된다. 나는 물론 국민들에게 실망을 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집중해서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필생즉사'의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죽을 각오를 한다면 (금메달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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