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과일값 폭락…국산과 수입의 '엇갈린 희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른 추석으로 인한 수요감소와 생산량 증가로 사과와 배 등 국산 과일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수입 과일은 메론과 자몽, 망고 등 다양한 제품이 들어오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눈에 봐도 큰 사과와 배가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매장에 나왔습니다.

수확 과정에서 흠집이 났지만 당도에는 별 차이가 없는 과일도 묶음 판매로 고객들을 기다립니다.

추석이 지나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은 늘어나면서 매출이 떨어지자 유통업체들이 할인 행사에 들어간 겁니다.

[인터뷰:이유경, 서울 공덕동]
"감은 아직까지 햇감이니까 비싸고 대체적으로 배나 사과는 좀 싸지고 나은 것 같아요."

대형마트 자료를 보면 사과는 60% 배는 30%가까이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가격이 많이 떨어진데다 판매량도 줄면서 매출 역시 최소 30%에서 40%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매출이 떨어지면서 쌓여 있는 물량도 팔고 소비도 촉진시키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연휴를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유가희, 대형마트 과일 담당]
"추석 이후 과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려운 농가도 돕고 고객에게는 싼 값에 물건을 드리려고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반면 수입과일은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메론은 300%가까이 매출이 늘었고 자몽과 망고 역시 큰 폭으로 신장했습니다.

[인터뷰:이상범, 대형마트 농산물 담당]
"현재 계절적으로 먹을 만한 국산 과일 종류가 부족해 종류가 다양한 수입 과일쪽으로 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른 추석과 과일 풍년으로 국산과일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수입과일이 시장을 빠르게 차지해 과일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