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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꿋꿋한 IS…美 공습에도 터키 접경까지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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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세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달 29일 IS가 시리아 북부 터키 접경지역에 위치한 쿠르드족 핵심 도시인 코바니 전방 5㎞ 지점까지 진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IS는 코바니 중심가와 국경지대에 로켓을 15발 이상 발사했다고 밝혔다.

반(反)IS 연합군은 이날도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전날 밤부터 이뤄진 공습으로 데이르에즈조르주에서 IS 무장차량과 대공포 수송차량을 파괴하고 라카 지역에 있는 IS 집결지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세가 바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상군 투입 없는 공습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제프리 해리지언 미공군 소장은 "공습이 시작되자 IS가 전술을 바꿨다"며 "대열을 갖추고 있던 기존 전술을 포기하고 병력을 분산시킨 탓에 이들을 찾아내 타격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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