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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내 車업계, 파리모터쇼서 '소형차로 유럽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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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파리모터쇼]현대·기아차, 소형 해치백 모델인 'i20', '프라이' 공개...쌍용차, 소형SUV 'X100' 양산형 콘셉트카 전시]

머니투데이

신형 'i20' /사진제공=현대자동차


'2014 파리 모터쇼'가 다음달 2일 18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프랑스 파리 시내에 있는 '포르트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270여개의 브랜드가 참가한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는 전통적으로 유럽시장에 맞춘 실용적인 차량들이 중심을 이뤘다. 특히 올해는 최근 유럽자동차 시장이 장기간의 침체 끝에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당장 출시할 수 있는 양산형 소형차’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모터쇼에 참가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소형차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한다. 올해는 국내 업체 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전시장을 마련한다.

현대차는 유럽형 신형 ‘i20’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신형 i20’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절개 모형과 차체골격(BIW)도 전시한다.

‘신형 i20’는 현대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후방카메라, LED 램프 등을 달아 고급화했다. 트렁크 부피도 종전 모델보다 10% 더 늘리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디자인은 독일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맡았다. 터키와 인도에서 각각 생산되며, 터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유럽 시장에 판매된다. 신형 ‘i20’는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를 이끌 핵심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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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개선 모델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는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상품성 개선 모델을 전시한다. 3도어 모델과 5도어 모델이 각각 공개된다. 차량 전면부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실내 편의 사양 및 마감 소재를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의 개선 모델을 공개한다. 2009년 선보인 ‘벤가’는 뒷좌석을 접으면 중형 왜건보다도 넓은 1486리터 용량의 짐을 실을 수도 있다. MPV 특유의 실용성은 물론 스타일도 겸비했다.

쌍용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X100’의 양산 콘셉트카인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인 ‘X100’은 강한 개성과 우수한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SUV로,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1.6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쌍용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전 세계 주요 딜러 관계자들을 초청해 ‘X100’의 사전 이미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직접 파리 모터쇼에 참가해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 “현대·기아차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소형 해치백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며 “이번 파리모터쇼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당장 양산해서 팔 수 있는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이기자 kim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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