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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AG] 이나영, 한국 첫 3관왕에도 MVP 후보 제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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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필주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별 중의 별'을 뽑는 MVP 후보가 발표됐다. 하지만 한국 선수 최초 3관왕에 오른 이나영(28, 대전광역시청)의 이름은 후보에 이름조차 오르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30일 대회 MVP 선발을 위해 삼성 MVP 어워드 운영위원회를 열고 8명의 후보를 선발했다.

MVP 후보로 선정된 선수는 하기노 고스케(일본, 수영)를 비롯해 남현희(한국, 펜싱), 야오 진난(중국, 체조), 피찬 수리얀(태국, 세팍타크로), 차오 이페이(중국, 사격), 김은국(북한, 역도), 데이비드 니콜 안(말레이지아, 스쿼시), 김재범(한국, 유도) 등 8명이다.

그러나 이 MVP 후보가 발표되기 직전 이나영이 3관왕 소식을 전했다. 이나영은 이날 경기도 안양의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5인조에서 1256점을 쳐 팀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나영은 개인전, 2인조, 3인조, 5인조 경기를 종합하는 개인종합 부문에서 합계 5132점(평균 213.83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인조, 3인조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나영은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배출된 3관왕이었다.

삼성 MVP 어워드는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선수 중 뜨거운 열정과 최고의 기량으로 대회를 빛낸 선수를 MVP로 선정, 폐회식에서 시상하는 대회 공식 프로그램이다.

후보 선정은 다관왕, 신기록 작성, 대회 연속 수상,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인천시, 조직위가 공동으로 스포츠 약소국의 기량 향상을 지원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을 통한 아시안게임 정신 구현 등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 삼성 MVP 어워드는 대회에 등록한 미디어 투표를 거쳐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해 10월 4일 발표할 예정이다.

8명의 후보는 모두 쟁쟁한 후보들이다.

일본 수영선수 하기노는 한국의 박태환과 중국의 쑨양의 라이벌 구도를 깨뜨리며 4관왕을 차지했다. 개인혼영 200m에서는 아시아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중국 체조선수 야오 진난 역시 4관왕 올랐고 피찬 수리얀은 세팍타크로 단체 아시안게임 5연패, 남현희는 펜싱 플러레 단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북한 역도 영웅 김은국은 세계신기록을 2개나 갈아치웠다. 중국의 차오 이페이는 3관왕에 올랐고 데이비드 니콜 안은 2관왕과 함께 스쿼시 개인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뤘다. 유도 81kg급 김재범은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단 첫 3관왕에 오른 이나영이 이 후보 명단에조차 오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볼링계는 궁금해 하고 있다. 올림픽 종목이 아닌 볼링인 만큼 모처럼 나온 다관왕에 대한 관심이 쏠려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이나영은 오는 10월 2일 마스터즈에서 우승할 경우 4관왕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후보는 어제(29일) 기준이다. 일자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면서 "사실 후보를 선정하는 7명의 운영위원들도 그런 부분 때문에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이 후원하는 이 MVP 어워드는 지난 1998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하지만 대회 폐막 5~6일 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 문제가 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볼링처럼 정한 날짜를 벗어나는 경우 이 후보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기 때문이다.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조직위 관계자는 "10월 3일 오후 6시까지 미디어단 투표가 마감되고 운영위원들이 그 결과를 논의, 다음날인 4일 오전 발표한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미디어단 투표시에는 발표한 8명의 후보 말고도 다른 후보의 이름을 적어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뒀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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