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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다저스, 26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류현진 어깨 무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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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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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LA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는 설욕전이 될 수 있을까. 5전3선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재격돌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저스를 4승2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벼랑에 몰린 6차전에서 루키 마이클 와카와 맞붙어 4이닝 동안 10안타 7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뉴욕 양키스(27회) 다음으로 1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 본 명문구단이다. 메이저리그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의 로열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도시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2루수 로저스 혼스비, 유격수 오지 스미스, 투수 봅 깁슨, 외야수 루 브록등을 배출했다. 명장 토니 라루사도 두 차례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았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 포스트시즌에서 4차례 만났다. 이번이 5번째다. 역대전적은 1승3패다. 1985년 리그챔피언결정전에서 처음 만났다. 2승2패로 균형을 이룬 5차전에서 이 해 홈런 6개에 그친 오지 스미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3-2로 패해 주도권을 빼앗겼다. 홈으로 돌아온 6차전에서는 9회 초 5-4로 앞선 상황에서 잭 클락에게 역전 쓰리런홈런을 내줘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클락은 2001~2003년 다저스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다저스는 리그챔피언결정전에서는 두 차례 모두 패했다. 1995년에 도입된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가 3승1패로 이긴 바 있고, 2009년에는 다저스가 3승으로 설욕했다. 공교롭게도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를 꺾고 3차례 모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다저스는 잭 그링키가 호투한 1차전에서 돈 매팅리 감독의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를 경기 후반에 뺀 게 패착이었다. 연장 13회 3-2로 졌다. 올해는 커쇼-그렌키-류현진순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승산이 있다. 불펜과 수비가 다소 처질 뿐 선발, 타격, 기동력등에서 앞선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디비전시리즈에서 꺾을 경우 1988년 이후 26년 만의 월시리즈 진출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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