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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014 파리 모터쇼, 어떤 차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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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BMW 뉴 2시리즈 컨버터블.


오는 10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4 파리 모터쇼에 전 세계 업체들의 신차와 콘셉트카가 대거 출품된다. 파리 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매년 짝수 해에 개최된다.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주요 관문이기 때문에 자동차업체들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다. 지난 2012년에는 123만1416명이 관람했으며, 100여개의 신차와 콘셉트카가 공개됐다.

이번 모터쇼도 불거리가 풍성하다. 우선 BMW는 뉴 2시리즈 컨버터블을 공개한다. 1시리즈 컨버터블의 후속 자리를 물려받은 이 차는 루프를 열었을 때 '보트 갑판' 같은 호화로움을 느끼도록 했다. 전동식 소프트톱은 50km/h 이하의 속도에서 20초 내에 열거나 닫을 수 있다. BMW 최초로 내장 SIM 카드를 통해 무선 전송 방식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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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X6.


이번에 데뷔하는 뉴 X6는 차체길이가 4909mm로 구형보다 32mm 늘어났고 좌우로 커진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다.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통해 기본 580ℓ에서 최대 1525ℓ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데, 이는 구형보다 각각 10ℓ와 75ℓ 늘어난 수치다.

뉴 X6는 다이내믹 어댑티브 서스펜션 패키지와 컴포트 어댑티브 서스펜션 패키지, 또는 프로페셔널 어댑티브 서스펜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패키지에 따라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후륜 에어 서스펜션,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다이내믹 드라이브 액티브 롤 안정화 시스템 등의 장비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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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액티브 투어러는 뉴 2시리즈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이다. 전장 4342mm, 전폭 1800mm, 전고 1555mm의 사이즈로 콤팩트한 외관에 넓은 실내를 갖췄다. 40:20:40 분할 접이식 뒷좌석 등받이를 적용해 적재 용량을 151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BMW 최초로 앞바퀴굴림을 채택한 것도 특징. 3기통 또는 4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BMW 서브 브랜드 i의 두 번째 모델인 i8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스포츠카다. 트윈파워 터보 기술과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eDrive 기술의 결합을 통해 최고출력 362마력을 내고, EU 기준 리터당 47.6km의 연비와 49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나타낸다. 전 세계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레이저 헤드램프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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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쿼츠(QUARTZ).


푸조는 이번 모터쇼에서 4000㎡의 대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콘셉트카 쿼츠(QUARTZ)는 차세대 SUV 모델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PSA 그룹의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뉴 308에 적용한 아이-콕핏(i-Cockpit) 인테리어 시스템을 채택했다. 1.6ℓ 가솔린 터보 THP 엔진과 2개의 85kW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고 50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ZEV 모드, 로드 모드, 레이스 모드 등 세 가지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이 탑재된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도 공개한다.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은 1.2ℓ 퓨어테크 엔진에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을 접목해 2리터의 연료로 100km를 달릴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6g/km에 불과하다. 또한 알루미늄과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차체 중량을 100kg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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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3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파리.


'DS3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파리'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인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와의 합작 모델이다. DS는 오닉스 블랙의 루프와 잉크 블루의 차체가 조화를 이루는 'DS3'와 펄라 네라 블랙의 바디에 인피니트 블루의 소프트톱이 장착된 'DS3 카브리오' 2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강렬한 레드 계열의 사이드 미러와 대시보드 패널은 DS라인의 새로운 상징이며, 차량 후면부와 가죽 시트는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블루·화이트·레드의 삼색 줄무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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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 DS 컨셉트카.


함께 선보이는 디바인 DS 콘셉트카(DIVINE DS)는 과감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DS4와 비슷한 크기의 4도어 크로스오버 모델이며, 차량의 전조등은 레이저 다이오드를 사용해 LED보다 가시거리가 길면서 전력 사용은 50% 이상 절감했다.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는 크리스털 제조사인 '스와로브스키', 프랑스 대표 자수 공방인 '르 사쥬'와 공동 제작했다.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70마력을 발휘한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에어플로 2L 콘셉트카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로, 탄소섬유, 알루미늄, 고강도 철제,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적용해 기존 양산형 C4 칵투스보다 100㎏ 가량 가볍다. 2리터의 연료로 100㎞ 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공기역학성능이 20% 향상됐으며, 연료 소비량을 30% 줄였다. 차량은 3기통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압축 공기 저장 장치 등으로 구성해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하는 가솔린 모드, 엔진과 에어가 함께 구동하는 복합 모드, 에어 모드 등 3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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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시트로엥 C1 어반 라이드는 C1에 비해 지상고를 15mm 높이고, 앞뒤에 곡선형 범퍼를 붙여 스포티한 인상을 풍긴다.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7인치 터치스크린과 힐 스타트 어시스트, 후방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5도어 해치백과 에어스케이프라 불리는 컨버터블 모델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시트로엥은 이번 파리 모터쇼에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5인승 C4 피카소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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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MINI 5도어.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는 뉴 MINI 5도어는 2개의 뒤 도어가 추가됐고, 뒷좌석에 3인승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 휠베이스는 3세대 3도어보다 72mm 더 늘어났다. 차체 길이도 161mm 더 길어졌으며 높이는 11mm 높아져 실내 공간도 넉넉해졌다. 트렁크 역시 기존 3도어 뉴 MINI보다 67리터 넓어진 278리터로 커졌다. 엔진은 뉴 MINI와 같다. 뉴 MINI 쿠퍼 5도어는 최고출력 136마력이며, 고성능 모델인 뉴 MINI 쿠퍼 S는 192마력이다.

포르쉐는 뉴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의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는 3.4리터의 연료로 100km를 운행할 수 있으며, CO2 배출량은 79g/km다.

임의택 기자 ferrari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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