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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65일 주말 만원사례, 최고 인기 리조트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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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리조트, 솔비치리조트 등 주말 예약 3분내에 매진 '하늘의 별따기']

머니투데이

충북 제천에 위치한 리솜포레스트 빌라/사진제공=리솜리조트


#1 예약 개시 후 3분 내 매진. 아이돌 그룹 콘서트나 인기 뮤지컬 공연 예매가 아니다. 충북 제천 소재 리솜리조트포레스트의 토요일 투숙은 연중 성비수기 없이 예약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결재가 끝난다. 리솜은 투숙일 기준으로 30일 전에 예약을 개시하는데, 1주일마다 이런 예매 전쟁이 반복되고 있다.

#2 대명 솔비치리조트도 주말 예약이 연말 성수기인 12월말까지 모두 마감됐다. 그나마 성수기인 12월말은 회원권 추첨 기간이기 때문에 예약이 열리지 않는다. 주중 숙박도 40~50일 전에는 거의 마감이 끝나기 일쑤다. 이렇다보니 대명리조트 회원들 사이에서는 "솔비치는 오히려 추첨을 하는 성수기나 명절 연휴에 더 예약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정부에서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여행 활성화에 힘을 쏟는 가운데, 국내 스타 리조트·콘도들이 숙박여행 붐을 이끌고 있다. 제주 뿐 아니라 내륙지방인 강원, 충청, 부산 등도 연중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숙박여행은 당일 여행보다 1인당 평균 여행비용이 2배에 달해 훨씬 경제 효과가 높다. 2013년 기준으로 평균여행비용이 숙박여행은 35만4149원이었고, 당일여행은 17만7428원이었다. 숙박여행 횟수도 지난 2013년 총 9970만회로 전년대비 8%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반길 만하다.

꾸준한 수요는 여행업체의 고용안정과 매출 증대, 수익률 개선 등 1석3조다. 제주 항공권이 대표적인 사례다. 제주에 취항 중인 국내 7개 항공사들은 토요일 내륙 출발, 일요일 제주 출발 항공편에 대해 연중 '탄력할증요금'을 적용해 성수기와 동일한 최고 수준의 요금 정책을 취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왕복 24만4000원으로 중국이나 일본 등 국제선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일 할인 요금과 비교해 3배 수준이다. 이렇지만 미리 서두르지 않으면 연중 예약이 어렵다. 어느 항공사 할 것 없이 탄력할증요금이 적용되는 비행스케줄은 대부분 탑승율이 98%에 달한다.

리솜리조트는 제천 외에 안면도도 주말은 만원이다. 대명리조트도 솔비치 외에 거제 등이 인기 리조트다. 대명 관계자는 "주말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다보니 휴가를 내 목요일이나 금요일 예약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워낙 예약이 힘들다보니 아예 묵는 김에 2박 이상 머무르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한화리조트의 경우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있는 티볼리의 연간 투숙율이 98%에 달한다. 오는 11월 중순까지 주말 예약은 모두 끝난 상태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예약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취소 수요도 있는 편이어서 이를 노린 예약 대기자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지혜기자 i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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