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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적 새 총재에 김성주 회장…첫 기업인 출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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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이력…'보은인사' 논란일 듯

연합뉴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새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에 김성주(57·여) 성주그룹 회장이 선출됐다.

한적은 24일 중앙위원회에서 위원 28명의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재는 한적 명예총재인 박근혜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다음 달 8일 28대 총재로 취임하게 된다.

역대 최연소 한적 총재이자 기업인으로서는 첫번째, 여성으로서는 두번째 총재다.

김 총재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 월드비전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에는 유엔 DNA(Decide Now Act) 회의가 선정한 '가장 창의적인 비전을 가진 101명의 리더'에 선정됐으며 지난 5월 전문직여성세계연맹(BPW) 글로벌여성리더십상을 수상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김 총재는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영국 런던 정경대 대학원에서 사회학·국제정치학·경제학 등을 공부했으며 미국 앰허스트대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적 관계자는 "김 선출자는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와 한부모가족, 북한이탈여성, 미혼모 등 여성과 아동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해외구호사업을 통한 세계평화 발전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재가 한적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기업인 출신인데다 인도주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부족해 국내 대표구호기관의 수장으로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특히 김 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한 이력이 있어 '보은 인사'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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