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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태풍 간접 영향 제주에 많은 비…진달래밭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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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3일 태풍 풍웡의 간접영향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 앞바다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4.9.23 koss@yna.co.kr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태풍 '풍웡'의 간접 영향으로 23일 제주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 산간에는 호우경보가, 제주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시각 현재까지 산간 지역의 강수량은 진달래밭 176.0㎜, 윗세오름 136.0㎜, 성판악 120.5㎜, 어리목 32.0㎜를 기록했다.

산간 외 지역은 서귀포 71.0㎜, 강정 81.0㎜, 남원 46.0㎜, 중문 42.0㎜, 성산 34.5㎜, 아라 34.5㎜, 표선 33.5㎜, 제주 22.8㎜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내렸지만 현재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침수 피해는 없으며 항공편도 정상운항하고 있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도항선과 일부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의 한 도로에서 시외버스가 도로변으로 미끄러지며 옆으로 넘어져 운전기사 양모(33)씨가 다쳤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24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비도 50∼100㎜, 산간 등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겠으며 해상에는 2∼4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축대 붕괴나 저지대 침수, 시설물 파손 등 비바람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산간과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겠으니 해상활동과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풍웡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4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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