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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스라엘, 유대인 3명 납치·살해한 용의자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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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50일 교전’을 촉발했던 살인 용의자 두명을 사살한 것으로 밝혀져 팔레스타인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피터 러너는 23일(현지시간) 지난 6월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대인 청소년 3명을 납치 후 살해한 팔레스타인 용의자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안 헤브론의 한 주택에 은신해 있던 용의자 마르완 카와스메(33)와 아부 아이샤(29) 등 2명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의 사망은 확인했다. 다른 1명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았지만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카와스메와 아이샤는 지난 6월 서안에서 이스라엘 청소년 에얄 이프라흐(19)과 길라드 샤르(16), 나프탈리 프랭켈(16) 등 3명을 납치해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카와스메와 아이샤가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계해 납치 살해 사건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하마스는 이를 부인해 왔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건 직후 “하마스의 소행이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가자지구 34곳을 공격하고 서안에서 하마스 연루자들과 팔레스타인 활동가 등 수백명을 체포했고 이후 2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50일 교전’을 촉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유대인 청소년 납치, 살해 사건에 가담하거나 용의자들을 도운 혐의로 카와스메의 가족 등 3명 또한 체포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팔레스타인의 반발에 대비해 대규모 군병력을 헤브론대학 등 주변 일대에 배치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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