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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다저스 울린 연장 징크스, SF에 연장 13회 2-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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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가 연장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2-5로 패했다. 올 시즌 연장전 5승 12패. 홈에서 3승 8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디비전 1위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고 시즌 85승 71패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 어드밴티지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이던 연장 13회 승리를 굳히는 3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브랜든 벨트가 다저스 8번째 투수 케빈 코레이아에게서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후안 페레스의 3루 땅볼 때 2루까지 진출, 2사 2루가 됐다. 다음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마침내 결승타가 나왔다. 대타 앤드루 수색이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벨트를 홈에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추가 득점도 올렸다. 그레고 블랑코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크로포드를 불러 들였다. 블랑코가 2루에서 오버런, 런다운에 걸린 사이 수색까지 홈을 밟아 5-2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까지는 2-2 동점. 다저스 선발 댄 해런과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도 이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여기까지 양팀의 득점 과정도 비슷했다. 선두 타자 솔로 홈런. 실책과 아쉬운 플레이가 추가실점의 빌미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선두 타자 그레고 블랑코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3에서 다저스 선발 해런의 6구째 바깥쪽 직구(89마일)를 다저스타디움 외야펜스 가장 먼 곳을 넘어가게 했다.

3회에는 다저스 우익수 맷 켐프의 실책이 빌미가 돼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블랑코가 우중간으로 뜬 타구를 날렸다. 켐프가 글러브로 자신이 잡겠다는 사인을 주면서 볼을 쫓았지만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 역시 사인을 보지 못했는지 달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둘은 볼이 낙하하는 지점에서 스쳤고 켐프가 스피드를 줄이며 내민 글러브에 맞은 타구는 외야를 굴렀다. 이 사이 타자주자 블랑코는 3루까지 달려 1사 3루. 다음 타자 조 패닉이 댄 번트가 스퀴즈 플레이 성공과 같은 상황이 됐다.

4이닝 동안 피비에게 막혀 있던 다저스 타선은 5회 선두 타자 칼 크로포드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날리며 반격에 나섰다. 크로포드는 볼카운트 1-1에서 88마일짜리 커터를 잡아당겼다. 이전까지 다저스 타선을 애먹이던 커터였으나 걸린 이상 단타로 끝나진 않았다.

다저스 다음 타자 후안 유리베가 친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가는 짧은 타구였지만 샌프란시스코 좌익수 크리스 도밍게스가 직접 포구를 시도하다 뒤로 빠트리면서 2루타가 됐다. A.J. 엘리스의 중전 안타와 댄 해런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타석에 등장한 디 고든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유리베를 불러 들이면서 2-2 동점이 됐다.

다저스 선발 해런은 7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1피안타 2실점(1자책점) 역투를 펼쳤지만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2-2 동점이던 7회 1사 1루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안드레 이디어로 교체됐다.

비록 승수 추가는 못했어도 해런은 이날 7이닝을 던짐으로써 시즌 181이닝으로 자신에게 걸려 있던 1,000만 달러짜리 베스팅 옵션을 채웠다. 해런은 올 시즌 180이닝을 채울 경우 구단이 내년 1,000만 달러에 계약해야 하는 옵션을 갖고 있다(해런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으면 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해런은 옵션 달성과 함께 180이닝 투구에 달려 있는 인센티브 50만 달러도 확보했다. 해런은 100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65개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4.03이 됐다.

피비 역시 이날은 호투에 만족해야 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1개, 몸에 맞는 볼 2개로 2실점(2자책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시즌 자책점은 3.78이 됐다. 투구수는 85개.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이날 경기는 5만 3,500명이 입장,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종전은 4월 5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한 다저스타디움 개막전의 5만 3,493명. 다저스타디움 9번째 매진 기록이기도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제일 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전적 85승 71패를 기록했다.

nangapa@osen.co.kr

<사진>블랑코 / 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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