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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음악검색 '시리vs네이버vs다음' 누가 가장 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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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이선] 애플, 네이버, 다음 중 네이버의 음성인식 기반 음악검색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뭘까.

미디어잇

▲ 왼쪽부터 네이버, 다음, 시리 화면

음악을 듣다가 무슨 노래인지 알고 싶을 때,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스마트폰에 들려주면 제목과 정보를 알려주는 음성인식 기반의 '음악검색' 서비스가 있다. 이들 서비스는 귀신같이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 제목 및 가수 이름을 알려준다.

최근 iOS8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애플은 개인비서 서비스 '시리'에 이 기능을 추가했다. 국내에서 관련 기능을 지원하던 대표적인 앱으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모바일 앱이 있다.

네이버 vs 다음 vs 애플의 3사 3색 음악 검색 엔진

네이버앱에 채택된 음악검색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2008년 10월부터 음악검색 엔진 개발을 시작했고, 이를 네이버 모바일 앱에 추가했다.

iOS8에는 기존 음악 검색 서비스 엔진인 사잠(Shazam)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이 음악을 찾아줘'라고 말하면 시리가 음악을 들은 후 분석 결과를 이용자에게 보여준다.

다음은 작년 6월 음성인식 스타트업 '다이알로이드'를 인수해 기술을 자체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음악검색을 비롯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누가 가장 빨리 검색하나 테스트해보니…

네이버와 다음, 애플 등 음악 검색 기능을 통해 국내외 음악을 누가 얼마나 빨리 분석하는지 실제 테스트해 봤다.

실험은 같은 공간에서 소음을 차단한 채 진행됐다. 조건을 동일하게 하기 위해, 스피커의 볼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스마트폰을 동일한 자리에 둔 채로 국내·외 가요의 특정 부분을 재생했다.

실험 결과 네이버앱은 평균 3.56초 후 해당 음악을 분석한 결과를 보여줘 실험 앱들보다 더 좋은 실력을 뽐냈다. 반면 애플의 시리와 다음 앱은 노래를 인식하고 결과를 찾는데 각각 4.25초와 4.33초가 소요됐다.

이같은 차이는 음성 검색 엔진 간에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은 전문적인 부분이라서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반응 속도가 빠르게 나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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