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김무성-문희상 첫 회동 "국회 빨리 열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야 대표가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정국 경색 구도를 풀기 위해 중지를 모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만나 정치를 복원하고 국회를 최대한 빨리 열자는 데 공감했다. 또 국회 의사일정과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조율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확정한 국회일정에 대해 여야 간 합의를 통해 국회일정을 하루속히 정하고 국회 정상화에 매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여야 원내지도부 간 대화가 사실상 일주일 넘게 단절됐던 상황에 양당의 대표가 직접 나서 물꼬를 터준 셈이 됐다.

아울러 양당 원내대표에게 세월호 관련 대화 재개를 촉구키로 함에 따라 세월호법 2차 협상안 파기 이후 경색됐던 여야 협상 채널이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문 위원장은 의회 민주주의자로서 평소 존경하는 분"이라면서 "정치가 빨리 복원되는 데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대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위원장도 "정치의 본령은 누가 뭐래도 국리민복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김 대표는 늘 그런 기본을 어기지 않았고 통큰 정치를 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가 막힌 정치를 뚫는 데 전문가라 생각하고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다음번 여야 대표의 만남에서는 세월호법 협상과 국회일정 등 현안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회동 후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끊임없는 대화를 앞으로 계속 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문 위원장도 "언제든지 만나고 필요하면 오면 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