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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한수진의 SBS 전망대] '우슈 金' 이하성 "'스타킹' 출연했던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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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이하성 선수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 한수진/사회자: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신바람 나는 금메달 행진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 문을 연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우슈에서 나왔죠. 20살 약관의 신예 이하성 선수가 완벽한 연기로 경쟁자들을 물리쳤습니다. 이하성 선수를 보고, ‘어딘지 낯이 좀 익다.’, 이렇게 생각하셨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하성 선수, 6년 전 저희 SBS TV프로그램이죠, ‘스타킹’에 출연해서 우슈를 소개하면서 아주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이하성 선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에 빛나는 이하성 선수 만나보겠습니다. 이하성 선수 안녕하세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안녕하세요. 이하성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축하드립니다.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리나라 첫 금메달인데 기분이 더 좋지 않았어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일단 인천 아시안게임 우리나라 첫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고요. 메달을 딴 당일 날은 이게 진짜인가 싶기도 하고 얼떨떨했어요. 지금은 인터넷이나 TV에 제 이름이 많이 거론이 되어서 좀 금메달을 딴 게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경기장면을 보니, 참 자신감 넘쳐 보이던데요. 어땠나요, 자신 있지 않았어요? ‘금메달 딸 거다.’ 이런 생각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자신하지는 않았고요. 제가 선보이는 경기에서 실수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는 그런 마음만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이 우슈라는 종목, 중국 무술 ‘쿵푸’하고도 비슷해 보이던데요. 이게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릅니까?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무술을 중국식 발음으로 ‘우슈’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전 세계인이 태권도를 태권도라고 부르듯 무술을 우슈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쿵푸나 십팔기는 경기화 되기 전에 중국 무술을 통칭하는 단어들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쿵푸와도 비슷한 거죠?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 우슈 경기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면서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우슈 경기는 크게 두 가지로, ‘투로’와 ‘산타’로 이렇게 나눠지는데요. 투로는 태권도의 품세처럼 혼자서 가상의 적을 두고 표현해내는 종목이고요. 산타는 체급별로 나누어서 2인이 실제 겨루기를 하는 그런 종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산타는 대련 경기이고 투로는 혼자서하는 경기이고, 이번 이하성 선수는 투로 중에서도 장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거죠?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투로 부분 장권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건 대련 종목이 아니라 혼자서 예술성을 보여주는 그런 경기였어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하성 선수가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결정적인 기술이 있다면 어떤 게 있었던 것 같아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일단 시합에서 실수가 없었고요. 빠른 스피드로 처음부터 끝까지 동작을 소화했던 것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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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정말 숨 가쁠 정도로 현란한 움직임들이 계속 이어지더라고요,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데 이하성 선수가 금메달 따는 것 보면서 많은 분들이 그러셨대요. ‘어디선가 봤는데.’, ‘낯이 익은데.’, 이런 이야기 많이 했다던데 우리 SBS TV와 인연이 깊은 게 맞죠?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SBS TV <스타킹>에 나오신 게 언제였죠?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은 제가 중학교 2학년, 15살 때 출연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중학교 2학년 때,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아주 듬직하고 멋진 청년이 되어서 이번 금메달을 땄어요. 스타킹에 나왔던 거는 어떤 계기로 나오게 되었어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스타킹> 전에 많은 ‘신동천하’와 같은 특집방송을 많이 하다보니까 주변에서 많이 추천해주셨고요. 일단 코치님께서 많이 추천해주셔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이전에도 이미 동네에서도 그렇고 소문이 아주 자자했던 거예요. 이하성 선수는 어떤 계기로 우슈와 인연을 맺게 된 거예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어렸을 때부터 제가 하도 집안에서 뛰어다녀가지고요. 어머니께서 집에서 말고 밖에서 나가서 뛰어놀라고 우슈 도장에 보내주셨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주변에서는 무술이나 이런 거 하시는 분들이 좀 계셨어요, 가족 중에?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어머니께서 아는 삼촌 분께서 우슈 도장을 운영하고 계셔가지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우슈를 하게 되셨군요. 그래서 몇 살 때부터 시작하게 된 건데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6살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6살 때 부터 시작을 했고요. 그래서 우슈를 해봤더니 재미있던가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일단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 한수진/사회자:

힘들진 않았고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힘들진 않았고요. 배우면 배울수록 정말 재미있고, 또 멋있는 동작들도 좋았고,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계속 배우고 싶은 그런 운동이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 우슈 도장이 우리나라에 많이 있어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우슈 도장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요. 각 시에 하나씩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각 시에 하나씩? 이거 찾아다니려면 쉽지는 않겠어요(웃음). 그런데 산타 안 하고 투로를 선택하신 건 이유가 있어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투로의 매력을 설명 드리면 정말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고요, 일단. 제가 우슈를 15년 정도 했지만 아직 너무나 많은 동작들이 있고요. 마음에 드는 동작이나 난이도를 자기가 개발해서 사람들한테 보여준다는 것이 정말 매력인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아, 그렇군요. 이 우슈 동작을 개발하는데 어떤 그런 창의적인 매력을 느낀다, 싸움은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대련하는 거는(웃음). 그런데 우슈를 하면 말이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정신적으로는 제 신체의 강약을 조절해서 절제를 해야 되기 때문에 집중력이라든지 순발력 등에 도움이 많이 되고요. 육체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자세를 낮추는 동작과 중심을 잡는 동작들이 많아서 근력과 균형감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자들도 우슈 얼마든지 배울 수 있을까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당연하죠. 지금 현재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도 있고요. 조금 어린,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현재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 오히려, 초등학생 여자애들이 더 많다. 요즘에는 호신술에 관심이 많잖아요. 우슈를 배우면 호신술로도 좀 유용할까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우슈는 투로와 산타 두 종목 다 공격과 방어를 하는 무술이기 때문에 호신술에도 아주 유용한 운동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자, 앞으로 정말 이하성 선수 꿈이 참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꿈이 있는지 좀 물어보고 싶네요.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이번에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요. 내년에도 국가대표에 선발되어서 내년에 있을 세계우슈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제 꿈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 목표다, 하는 말씀이시군요. 아직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는 채택이 안 된 거죠?

▶ 이하성 선수 / 아시안 게임 우슈 금메달리스트:

네, 아직까지는 아니지만 꼭 정식종목이 될 거라고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저희도 같이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아시안게임 우리나라 첫 금메달 수상자이죠, 우슈의 이하성 선수 만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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