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위원장께서 아침에 전화하신 것은 맞다”며 “좀 도와달라고 얘기하시더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항상 의견을 교환하겠다. 유가족 입장을 먼저 듣고서 일을 하겠다”면서 김씨의 이야기를 주로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달리 문 위원장은 사실상 당선되자마자 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만큼 우리 의사를 (여당에) 같이 표명하겠다는 뜻 아니냐”며 기대를 표시했다.
김씨는 문 위원장이 수사·기소권을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하는 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수사·기소권을 우리가 포기하게 될 경우 거기에 준하는 법안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 부여를 유일 안으로 제시했던 유족 입장이 다소 완화된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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