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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제2의 메시? 제1의 이승우로 불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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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MVP·득점왕 휩쓸어

U-16대표, 亞챔피언십 준우승

조선일보

"우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합니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어 멋진 활약 보여 드리겠습니다."

'축구 천재' 이승우(16·사진·바르셀로나)는 지난 20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북한과 벌인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대회를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과 벌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1대2 패배를 막진 못했다. 하지만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5골(4도움)을 넣으며 맹활약한 이승우는 최우수선수(MVP)상과 득점왕을 휩쓸었다. 그는 "앞으로 1년 동안 더 노력해서 내년에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 14일 열린 일본과의 8강전을 앞두고 "하던 대로만 하면 일본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일부 축구팬으로부터 "건방지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전에서 보란 듯이 50m 단독 드리블 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2대0 승리를 이끌었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승우는 "나에 대한 평가는 팬들께서 해주시리라 생각하고 경기에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플레이가 바르셀로나 유스팀 선배인 리오넬 메시(26· 아르헨티나)를 닮아 '제2의 메시', '코리안 메시'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나만의 기술을 갈고닦아 앞으로 '제1의 이승우'로 불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콕(태국)=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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