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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탄가스 캔' 안전장치 의무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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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부탄가스 캔 최대 소비국이면서 최대 생산국입니다.

연간 5천억 개나 생산해 화재 폭발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데도 부탄가스 안전장치가 의무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 고시원에서 발생한 부탄가스 폭발사고.

같은 날 전북 전주 원룸에서도 부탄가스 폭발로 각각 인명과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부탄가스 캔 폭발사고는 모두 120여 건으로 전체 가스사고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탄가스 폭발원인은 열인 데도 폭발사고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어 피해를 키운 사례들입니다.

일반 부탄가스통은 외부에서 열을 가하면 곧바로 불길과 엄청난 괴력과 함께 터지지만 안전장치를 장착한 부탄통은 터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합니다.

[인터뷰:김충한, 안전부탄가스 제조업체 기술연구소장]
"가스는 한꺼번에 나와서 폭발하게 되면 엄청난 위험을 초래하게 되는데 미세하게 조금씩 나오게 되면 그 위험도를 현격히 줄일 수가 있습니다."

안전장치를 장착하면 높은 열을 가해도 부탄가스통이 터지지 않아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탄가스 캔의 생산량은 세계 1위.

매년 급신장하는 해외시장 개척에 안전장치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부탄가스 캔에 안전장치를 장착한 이 기업은 매년 수출량이 20%이상 늘고 있고, 현재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 연간 1억 5천 만 개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동억, 부탄가스 제조업체 기획팀 이사]
"안전장치가 붙은 부탄에 대해서는 선진국을 포함해서 동남아 까지도 점점 안전장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부탄가스 세계시장 공략뿐만 아니라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의무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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