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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노트북 원조 도시바, 개인용 PC 사업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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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원조 도시바가 개인용 PC 사업을 축소한다.

닛케이신문은 도시바가 개인용 PC 사업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계속되는 PC 사업 부진 때문이다.

도시바는 개인용 PC 사업에 진출한 국가 중 이익이 없는 신흥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전세계 32개 판매 거점 직원의 약 20%에 달하는 900명가량도 감원한다.

마에다 케이조오 도시바 재무담당 전무는 “신흥국가에서 개인용 PC 판매를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며 일부를 제외한 국가에서 철수 의사를 밝혔다. 회사의 PC 사업은 지난해 매출 7339억엔, 영업이익 150억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폭도 계속 늘어나 오는 2015년에는 지난해 대비 25% 줄어들 전망이다.

회사는 PC 사업을 흑자로 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흥국 시장 철수 이후 개발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높은 가격의 맞춤형 제품 중심으로 PC 사업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2015년부터 고정비용도 200억엔 감소시켜 영업이익률을 3%대로 높인다는 목표다.

도시바는 1985년 노트북을 최초로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1994년부터 7년 연속 세계 최고 PC 업체 자리를 지켰지만 이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며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현재 도시바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6%로 7위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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