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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IS, 벨기에·네덜란드서 테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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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IS 동조자들에 의한 테러 기도가 당국에 적발됐으며 앞서 호주에서도 IS에 의한 대규모 테러 기도가 사전에 차단됐다.

20일 벨기에 일간지 레코는 시리아에서 복귀한 지하디스트들과 IS 동조자들에 의한 테러 기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검찰은 "최근 몇 개월간 수사를 벌여 이들의 테러 기도를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이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테러기도 혐의로 여러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브뤼셀에서 발생한 유대박물관 테러를 넘어서는 대형 테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물관에 난입한 무장괴한의 총기 난사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각에선 당시 체포된 용의자가 프랑스 출신 IS 대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레코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벨기에 출신 지하디스트는 약 400명이고, 이 중 90명이 본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노스는 벨기에 당국에 체포된 용의자 중 남녀 각 1명이 네덜란드 출신이라고 밝혔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경찰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들의 은신처를 합동수색해 총과 방탄조끼, 지하디스트 관련 인쇄물 등을 압수했다. 노스는 이들이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를 목표로 대량 살상을 저지르려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엔 호주에서 IS 조직원 10여 명이 당국의 대대적인 대테러 작전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다수의 호주 시민을 무작위로 골라 참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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