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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본여행] 일본 유후인에 따뜻한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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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일본 하면 온천, 온천 하면 일본이다. 특히 규슈 지역은 셀 수 없이 많은 온천이 분포된 중심지역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유후인 온천마을은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문화를 느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일본 규슈 지역의 대표 관광 도시인 후쿠오카와도 가까워 후쿠오카 관광과 함께 유후인 온천을 즐기는 코스로 여행을 하는 관광객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유후인 온천 마을에서 따끈한 사치를, 후쿠오카의 명소에서 특별한 관광을 즐기러 떠나볼까.

후쿠오카, 일본 관광의 결정판

국내에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까지는 1시간10분 남짓. 영화 한 편 길이도 안 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자리한 후쿠오카는 지리적으로도 찾기 편해 바쁜 시간을 쪼개 주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빈다. 2박3일이면 후쿠오카의 명소들은 물론 규슈 지역의 대표 온천 중 하나인 유후인 온천마을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먼저 후쿠오카에 도착하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1996년 문을 연 캐널시티 하카타. 흔히 줄여서 '캐널시티'라고 지칭하는 이곳은 후쿠오카를 가로질러 흐르는 하카타강 옆에 자리 잡은 복합문화단지다.

캐널시티에는 일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멘 스타디움이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과 상점, 영화관, 공연극장, 놀이공간, 호텔 등이 자리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규모의 이곳은 국내 여행객들도 부담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어 안내문이 준비되어 있다. 안내문 안에는 '손가락으로 대화하기'라는 대화 방식이 포함되어 있어 일본 점원과도 어렵지 않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또한 운하를 중심으로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운하 중앙의 무대 주변에서는 분수쇼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자이후 텐만구도 빼놓지 말자. 다자이후 텐만구는 일본 학자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곳이다. 매화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에는 각자 학업에 대한 소망을 염원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최근 인기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안정환 부자가 찾아 국내 여행객들에게 더욱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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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따끈한 온천을

후쿠오카 관광을 마쳤다면 유후인으로 가보자. 하카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이면 유후인에 닿는다.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후쿠오카와 유후인을 오가는 관광열차인 '유후인 노모리'를 타고 2시간 정도 달려가면 유후인에 도착한다.

이곳이 온천 마을로 자리 잡게 된 것은 1970년 이후부터. 온천마을 건설을 계획하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전통적인 분위기를 고수하기 위해 기존의 것은 보존하고 발전될 것들은 절제하며 지금의 모습을 지켜왔다.

유후인 온천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기로 유명하다.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풍기는 예쁜 마을과 미인 온천으로 유명한 우레시노 온천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 온천수는 광물질을 많이 함유해 피부병과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통료칸부터 노천탕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온천탕이 즐비하다.

유후인에서 관광객들로 가장 붐비는 곳은 민예촌 거리.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수많은 상점이 자리해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특히 이곳의 명물로 손꼽히는 '금상 고로케'는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전통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예쁜 소품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부터 군것질거리를 파는 상점, 허기를 달래줄 맛집이 즐비한 거리를 한참 걷다 보면 긴린 호수와 마주하게 된다.

긴린 호수는 유후인을 감싸는 안개의 원천이 되는 호수로 바닥에서 온천과 냉천이 같이 솟아나와 이와 같은 안개를 만들어낸다. 호수 주위로는 안개가 자욱해 마치 동화 속에서나 등장하던 산신령이 살고 있을 법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일본 유후인 100배 즐기기

KRT여행사(02-2124-5555)에서 '힐튼+아소팜/쿠로가와 온천 3일' 상품을 선보인다. 후쿠오카의 명소 캐널시티 하카타와 다자이후 텐만구를 비롯해 유후인 민예마을, 긴린 호수, 쿠로가와 온천, 아소 활화산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왕복항공료와 유류할증료ㆍ택스, 전 일정 숙식 등을 포함한 요금은 39만9000원부터.

일본 여행의 다양한 정보는 일본관광청 J-ROUTE(www.jrout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송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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