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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W기획] 박해일과 차태현, 10월 극장가 맞대결! 강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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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배우 박해일과 차태현이 각기 상반된 성격의 두 영화로 흥행 맞대결에 돌입한다.

바로 박해일이 진실을 파헤치는 방송국 PD로 등장하는 영화 ‘제보자’(임순례 감독)와 차태현이 독특한 시각 능력을 소유한 청년으로 출연하는 영화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감독)이 그것. 두 영화 모두 10월2일 개봉한다.

박해일과 차태현은 실제 30대 후반이라는 비슷한 나이에 영화계에서는 각기 다른 포지션을 지닌 배우들이다. 박해일은 주로 무게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줘왔고 차태현은 가볍지만 나름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나름 장르성을 갖고 있는 배우들이다. 박해일이 웃음기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작품들에 주로 출연해왔다면, 차태현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비교적 가벼운 작품들을 대개 선택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박해일은 ‘제보자’에서 온국민이 팬인 이장환 박사(이경영)의 부조리와 비리를 캐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론인 역을 맡아 진실을 추구하는 저널리스트의 전형을 선보인다. 반면, 차태현은 아무리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스스로에게는 느리게 포착되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가슴 따뜻한 인물로 출연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두 배우의 최근 영화 흥행 성적 역시 관심을 모은다. 박해일은 ‘은교’ ‘최종병기 활’ 등의 작품이 화제성이나 흥행 모두 성공한 편이고 차태현은 ‘헬로우 고스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영화가 흥행 성공작들이다. 모두 자신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들이었다.

이번에 박해일은 자신의 데뷔작이나 다름없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임순례 감독과 오랜만에 다시 만났고 차태현은 ‘헬로우 고스트’로 흥행 호흡을 맞춘 김영탁 감독과 조우했다.

두 배우 모두 어느 하나 빠질 게 없는 각기 다른 개성과 영역의 배우들이라 이번 흥행 대결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더구나 두 배우가 특별히 작품으로 흥행 대결을 펼친 적이 없어서 더욱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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