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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달 피하자'…유통업계, 혼수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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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사은행사도 풍성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유통업계가 윤달(10월24일∼11월21일)을 피해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를 위해 '혼수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19일 '초특급 꿈의 혼수' 이벤트를 열고 혼수용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소파 브랜드 다우닝은 진열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벽걸이 시계와 쿠션을 증정한다. 가구 브랜드 나뚜찌는 전 제품을 15%, 템퍼는 10% 할인 판매한다.

예비 신랑을 위한 남성정장 행사도 다음 달 열린다. 갤럭시, 닥스, 엠비오, 지이크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하는 이번 행사는 본점의 경우 10∼14일, 잠실점 3∼4일, 분당점 1∼5일 열린다.

이 외에도 10월 1∼26일 롯데 웨딩멤버스 신규가입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천900만원 상당의 가전·가구 혼수 패키지 세트(1명), 1천만원 상당의 칸군 허니문 여행권(1명), 홈 케어 서비스 상품권(10명)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응모는 각 점포의 고객 데스크에서 가능하며 당첨자는 11월5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김종환 마케팅팀장은 "역대 웨딩 경품 중 가장 큰 금액의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2∼28일 리바트 가구를 최대 80% 할인하는 '리바트 패밀리 세일', 26∼28일에는 루첸리, 미코, 가치 등 보석 브랜드가 참여하는 '웨딩 주얼리 페어'를 연다.

목동점에서는 26∼28일 나뚜찌, 디자인벤처스 등이 참여하는 '가을 혼수가구 대전'이 열린다. 대표 상품인 디자인벤처스의 콜린스 빈티지 와이드 체스트는 86만1천원, 시몬스 2007 바바라 매트리스는 229만8천원에 판매한다.

또한 예비부부를 위한 '클럽웨딩' 가입 고객에게는 바비브라운 메이크업 서비스, 커플 네일케어 패키지 할인, 가전·식기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고, 300만원 이상 구입 시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윤달을 앞두고 웨딩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까지 예비부부를 위한 마일리지 제도인 'S웨딩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가전, 가구, 주방용품을 30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별로 10%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한다.

본점과 강남점에서는 25일까지 '홈 앤 스타일 페어'를 열고 가구 등 혼수용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프리츠한센의 로체어의 가격은 395만3천원, 실리트의 미니맥스 냄비세트 49만8천원, 르쿠르제의 하트디쉬 세트 4만8천원이다.

대형마트도 윤달을 앞두고 다양한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예암 황토볼 침대에 대해 10개월 무이자 할부(월 7만9천원, 롯데·현대카드 결제 시)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시중 가격보다 2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또 거위털 매트리스 토퍼 퀸사이즈 6만9천원, 거위털 차렵이불 더블사이즈 3만9천900원에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도 28일까지 혼수·이사 특별 패키지 6종을 마련해 판매한다.

패키지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압력밥솥, 청소기 등 여섯 가지 제품이 포함됐으며 가격은 제품에 따라 100만원대부터 1천만원대까지 다양한다. 패키지 상품을 사면 최고 6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금액대별로 다리미, 전자레인지, 청소기, 그릇세트 등을 증정한다.

혼수 고객에게는 매장을 방문해 상담만 받아도 할인 쿠폰과 사은품 증정 쿠폰이 담긴 롯데면세점 쿠폰북을 준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결혼철을 앞두고 TV, 냉장고, 세탁기 등 혼수 제품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윤달을 피해 결혼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예년보다 혼수 장만시기가 빨라져 고객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특별 패키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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