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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AG] 김현수 링거 투혼, ‘金빛’ 밝히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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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의 김현수(26·두산)가 링거 투혼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금메달에 대한 갈망이 크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올해 열리는 국제대회에 어김없이 외야수로서 대표팀의 합류했다. 대표팀의 단골 멤버인 김현수는 최근 3차례의 공식훈련과 LG와의 연습경기를 마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중책을 맡았다. 그는 파워 히터로서 6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을 원활하게 연결시키는 '핵심 카드'와 같다.

뉴스1

김현수가 감기와 혈투 중이다. 그러나 단체 훈련에서 빠지는 법이 없다. 그는 링거 투혼을 벌이며 금메달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News1 DB


그런데 그의 표정이 다소 무겁게 느껴졌다. 코끝이 빨갛고 표정이 어두웠다. 감기로 인해 몸이 마음처럼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약 처방을 받고 나름대로 감기로부터 탈출하려고 노력했지만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답답한 건 자신이었다. 그러나 당장 아시안게임을 눈앞에 두고 있기에 느슨하게 훈련할 수 없었다. 스스로 이를 핑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링거를 맞았다. 훈련을 거를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움직이니깐 몸이 편해졌다. 방에 있는 것보다 야구장에 나와 훈련하는 것이 훨씬 낫다”라며 “적당한 운동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김현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 가운데 손꼽힐 정도로 국제대회 경험이 많다. 고참 선수들과 함께 동료들을 이끌어야할 의무와 책임도 주어졌다.

하지만 앞에서 나서지는 않았다. 뒤에서 선수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자청했다.

김현수는 “다 잘 하는 선수들이다. 괜히 먼저 말하려거나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괜히 더 잘 못 될 수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목표는 하나, 금메달이다. 김현수는 “무조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선배님들과 후배들과 함께 하는 경기이니만큼 최상의 플레이로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금 흘리는 땀이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작은 부상을 이겨내고 희생하며 단합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금빛이 밝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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