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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축구]2% 아쉬웠지만 빛났던 '코리안 메시' 이승우…MVP·득점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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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5득점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패해 준우승

뉴스1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아쉬움을 남긴채 16세 이하 아시안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코리안 메시' 이승우(16·바르셀로나)가 아쉬움을 남긴 채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후반 22분 북한의 최성혁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던 한국은 북한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승우는 이날 90분 내내 북한 수비진의 집중 수비에 시달렸다. 상대 수비는 이승우가 볼을 잡을 때면 거친 파울로 끊었고 옷을 잡아당기는 비신사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승우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컸다. 준결승 시리아전(7-1 승)에서 이타적인 모습으로 4도움(1골)을 올렸던 이승우지만 결승전에서는 욕심이 앞선 듯 개인 플레이를 펼치다 상대에 자주 볼을 빼앗겼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짜증을 내는 등 마인드 컨트롤에도 실패했다.

이승우는 결승전까지 4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5골(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숙적 일본과의 8강전에서 터트린 득점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골 장면이었다. 터치라인 부근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60m 단독 드리블을 한 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을 성공시켰다.

원맨쇼를 펼친 이승우를 향한 찬사도 이번 대회 내내 이어졌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메시 이승우에게 당했다”고 했고, 스페인 언론에서도 “16세 이하 아시아 대회에서 이승우는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승우는 경기가 끝나자 아쉬운 표정을 지우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이승우가 보여준 활약은 앞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전망을 충분히 밝혀줄 만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다.

이승우는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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