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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집단폭행' 논란 속 광화문서 세월호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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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권미화씨 "두번 다시 실수 없게 반성·노력"

뉴스1

지난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 대학생, 교수, 교사 촛불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집단폭행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20일 오후 7시2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와 정부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문화제에 참석한 유가족 고(故) 오영석군의 어머니 권미화씨는 발언에 나서 이번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당사자들의 실수를 인정하지만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등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권씨는 "우리 유가족을 믿고 많은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겠다"며 "항상 주변에서 나쁘게 말한 분들이 많았는데 거기에 엮인 것 같다. 저희도 뜻하지 않게 엮였으니 누군가는 책임을 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를 빌미삼아 그냥 흘려버릴 흔한 일들을 '잘됐구나' 싶어 너무 많은 공격들을 한다"며 "다독거리지는 못할망정 모함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희 유가족이 실수한 것 여러분이 감싸줬으면 좋겠다"며 "두번 다시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서로 반성하고 노력하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화제에는 지난 문화제(경찰 추산 1000여명)보다 참가인원이 다소 줄어든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고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노래공연, 시낭송, 참가자 발언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근 대책위 공동상황실장은 "지난주에 비해 참가인원이 줄어든 게 이번 집단폭행 사건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촛불문화제에 오는 분들이 그러한 사건 때문에 참석을 자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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