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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인천AG]지소연, 아시안게임 결승 가도 출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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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23·첼시)이 결승에 진출한다고 해도 출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20일 "소속팀 첼시의 일정 때문에 지소연이 아시안게임에서 8강과 4강만 출전할 수 있다. 결승은 뛰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면 소속클럽의 차출 의무가 없는 가운데 지소연은 첼시의 배려 덕에 아시안게임 8강부터 뛸 예정이었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주관대회이다.

그러나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가 우승을 두고 시즌 막판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결승 출전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이다.

윤 대표는 "첼시도 언제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을지 모르는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소연의 아시안게임 결승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사실 8강과 4강 출전도 첼시가 많이 배려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슈퍼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첼시는 승점 2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버밍엄시티 레이디스(승점 21)에 불과 승점 2점 차이로 앞선다.

남은 경기는 3경기. 21일 노츠카운티와 맞붙고, 다음달 5일과 12일에 각각 에버턴,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한다.

첼시는 지소연이 5일 에버턴전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이 10월1일 오후 8시에 열린다.

만약 결승을 뛰면 2일 출국해 약 이틀밖에 쉬지 못한 채 에버턴에 뛰어야 한다. 시차적응과 그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유일한 가능성은 첼시가 앞으로 경기에서 2위와 승점 차이를 더 벌리는 것이다. 윤 대표는 "2위와의 승점 차이가 4~5점으로 벌어지면 구단에 다시 한 번 요청을 해 볼 생각이다"고 했다.

지소연은 22일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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