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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문수, 국회 입성 초읽기…벌써 김무성 '견제'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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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與 혁신특위 인선 구상 중

뉴스1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대구·경북 민심청취를 위한 택시운전기사 체험을 하며 안전운행과 민생청취를 다짐하고 있다. 2014.9.16/뉴스1 © News1 정훈진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8년 만의 국회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향후 행보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20일 현재 경기 부천 소재 자택에 머물고 있는 김 위원장은 지인들과 등산을 하는 등 주말까지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 측은 실무 회의를 통해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여의도에 발걸음하게 될 시기는 특위 구성이 완료된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직접적인 회동 역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르면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22일 김 위원장이 국회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 측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특위 구성을 생각 중인 것 같다"며 "(외부 위원까지 총망라한 특위가) 조만간 꾸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특위 구성의 큰 틀은 마무리됐으나 아직 외부 인사까지 확정되진 않았다. 김 위원장은 외부 위원 9명을 선정해 김 대표와 상의를 거쳐 최고위 의결을 통해 인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 임명을 의결하고 김영우·김용태·조해진·황영철·강석훈·민병주·민현주·서용교·하태경 의원, 안형환 전 의원 등 10명의 당내 위원을 발표함으로써 당내 인사와 외부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될 특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김 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김 전 지사를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 앞으로 우리 새누리당은 천하의 영웅호걸들과 인재를 모셔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기 대권주자급으로 거론되는 김 대표와 여당 내 잠룡(潛龍) 가운데 한 명인 김 위원장의 '여의도 동거'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찌감치 나오고 있다.

김 대표가 전날(19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맡길 것인지 묻는 질문에 "무슨 일이든 전권을 맡길 수는 없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선을 그은 것도 이러한 시각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김 대표는 "물론 혁신위원장의 권한이 있다"면서도 "무엇이든 현실적인 안이 나와야 한다. 김 위원장과 사전에 그런 이야기를 충분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나온 김 위원장의 지명직 최고위원설에 관해선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못 박았다.

특위 활동 기간이 6개월로 한시적이라는 것 역시 김 위원장의 활동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특위 활동을 코앞에 둔 김 위원장의 여의도 사무실이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무실은 (여의도에) 원래 없다"며 "당에서 형편대로 할 것이다. 위원장 자격이니 공간 확보는 당에서 하며 (우리는) 당의 행정적 처리를 통보받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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